오늘(24일) '최초 공개'된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 얼굴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인 조두순의 얼굴이 최초로 공개됐다.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여아를 납치 및 성폭행한 혐의로 사회의 공분을 샀던 조두순의 실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24일 오후 방송 중인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그간 세간에 한 번도 드러난 적이 없었던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감옥에서 출소한 성범죄자들의 등록 주소지를 찾아가 서류와 실제 거주하는 곳이 같은지 점검해봤다.
그런데 제작진이 만난 성범죄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등록된 주소지에 살고 있지 않거나, 초등학교 인근에 집을 두고 있었다.
계속해서 성범죄자들의 행적을 파악하던 제작진은 마침내 아동 성폭행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조두순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조두순은 흑백의 컬러와 흐린 화질로 나타나 있었으나, 이목구비와 얼굴형만큼은 이전과 달리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8세 여아를 납치 및 성폭행했으나,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었다는 이유로 징역 12년만을 선고받았다.
또한 조두순이 범죄를 저질렀던 당시에는 '특정강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 조항이 없어, 그간 경찰은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할 수 없었다.
이에 제작진은 예고편 방송을 통해 "국민 다수의 안전과 범죄자의 명예 및 초상권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답을 방송에서 찾아달라"며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하는 취지를 밝혔다.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조두순의 출소일은 내년 12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