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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고슴도치' 공격받아 가시 수백 개 박혔는데도 용의자 쫓은 경찰견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뒤를 쫓던 경찰견이 고슴도치에 공격을 받아 얼굴 전체에 수백개의 가시가 꽂힌 채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Coos Country Sheriff's Office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근무 중 얼굴에 가시가 박히는 공격에도 끝까지 임무를 다한 경찰견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용의자를 쫓던 경찰견이 수백 개의 가시가 박힌 채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경찰견으로 근무하는 오딘(Odin)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도주한 용의자를 수색하던 중 고슴도치에게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 


이후 오딘이 속한 부서 보안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오딘의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가늠하게 했다.


인사이트Coos Country Sheriff's Office


녀석의 얼굴에는 입을 제대로 다물 수조차 없을 만큼 많은 가시가 꽂혀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심지어 왼쪽 눈 주변에 꽂힌 두 개의 가시는 오딘의 시력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만큼 매우 위험한 위치에 있었다.


앞서 경찰은 수차례 '중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를 잡기 위해 오딘을 불렀다.


이에 용의자 뒤를 빠르게 쫓던 오딘은 오솔길을 지나던 중 고슴도치를 만나 공격을 받았다.


인사이트Coos Country Sheriff's Office


오딘은 사고를 당하고도 끝까지 용의자를 쫓았으며, 동물 병원으로 이동한 뒤에야 수색을 종료하고 2시간가량 치료를 받았다.


사고를 당한 뒤 오딘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회복하고 있고, 조만간 왼쪽 눈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보안관실은 "오딘에 대한 대중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재 오딘을 제외한 나머지 경찰관들이 여전히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인사이트Coos Countr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