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100번째’ 손자 얻은 ‘초대형’ 대가족 70대 노부부


 

지난달 8일 100번째 손자를 얻으며 웬만한 마을 인구 못지 않은 대가족을 일궈낸 70대 노부부가 화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US매거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레오 쟁거(Leo Zanger, 79)와 그의 아내는 결혼 59년만에 100번째 손자 잭스톤(Jaxton Zanger)을 얻었다.
 
쟁거 부부는 12명의 자식과 53명의 손자, 46명의 증손자, 1명의 고손자를 두게 됐다.
 
레오 할아버지는 "이제 우리만의 마을을 만들어도 되겠다"며 새로운 손자의 탄생을 축하했다.

 

via Courtesy Donna Lane

 

워낙 인원이 많다 보니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일이 쉽진 않지만, 크리스마스나 어버이날, 추수감사절 등 중요한 날에는 가급적 다 같이 모이려 노력한다.
다만 불편한 점이 한 가지 있다면 명절이나 기념일에 다 함께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한 번 모일 때마다 교회 강당 등 장소 섭외는 필수라고 한다.
 
잭스톤의 아버지인 다니엘 쟁거(Daniel Zanger)는 "사람이 많은 만큼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역시 "가족만큼 소중한 건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손자들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