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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5명 중 4명, 알바비 받고 20일 안에 '텅장'된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1,0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5명 중 4명꼴로 20일 안에 월급을 다 쓴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네모 바지 스폰지밥'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많은 알바생이 월급을 타고 20일 만에 다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 '알바몬'은 아르바이트생 1,078명에게 '알바비 보릿고개'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3%가 '다음 월급날이 다가오기 전에 이미 알바비를 다 써버린다'라고 답했다. 


다음 월급날까지 쓰고 남을 정도로 아르바이트비가 여유롭다고 응답한 아르바이트생은 15.7%에 불과했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네모 바지 스폰지밥'


실제 전체 아르바이트생에게 월급을 다 쓰는 데 걸리는 기간을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평균 2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풀타임 아르바이트생은 평균 22일, 파트타임은 21일, 주말 및 단기 아르바이트생은 18일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근무 형태에 따른 큰 차이는 없었다. 


받은 월급을 평균 20일 안팎으로 다 쓰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8%가 '알바비 금액이 적어서'라고 답했다. 


'식비·교통비 등 기본 물가가 높아서'(52.5%),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못한 채 알바비만 사용해서'(30.8%)라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부족한 아르바이트비를 충당하는 방법으로는 설문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의 28.3%가 '비상금 또는 모아뒀던 돈을 사용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음 월급날까지 아무런 지출을 하지 않는다'(24.1%), '신용카드를 사용한다'(19.5%),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다(15.0%)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반면 아르바이트비를 여유롭게 쓴다는 15.7%의 알바생들은 그 비결로 66.3%가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필요한 지출만 하는 소비습관'을 꼽았다. 


한편 이들이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항목(복수 응답)으로는 식비(53.1%), 교통비(39.2%), 통신비(38.3%), 용돈(32.5%), 주거비(28.9%), 문화생활비(13.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