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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은 평생을 시각 장애인의 '눈'으로 살아가는 '안내견의 날'입니다"

'세계 안내견 협회'는 안내견을 위해 매년 4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안내견의 날'로 지정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매일 주인과 함께 학교에 나와 연세대학교 19학번으로 인정받은 강아지가 있다.


올해 2살인 안내견 '눈송'이 그 주인공. 눈송은 연세대 심리학과 4학년 이예원 씨의 옆에서 든든한 눈과 발이 되어줬다.


'세계 안내견 협회'는 눈송과 같은 안내견을 위해 매년 4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안내견의 날'로 지정했다. 오늘(24일)이 바로 그날이다.


이날은 많은 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체험하며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올바른 사회적 인식을 되새기는 날이다.


인사이트예비 안내견 / Facebook 'witheverland'


실제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이 대부분인 안내견은 '대형견'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모든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수단에 출입할 수 있지만, 많은 시각장애인이 거부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 평생 '일만 하다 죽는 거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러나 안내견 대부분은 '일'보단 '산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인사이트뉴스1


세계 안내견 협회는 길에서 안내견을 만나더라도 만지려 하거나 이름을 부르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한다.


안내견 몸에 사람의 손길이 갑자기 닿으면 보행이나 활동에 지장을 주어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집중이 분산돼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먹을 것을 주는 행위와 사진 촬영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내견이 아무 음식이나 먹고 배탈이 날 경우 시각장애인의 활동에 문제가 발생하며, 사진 촬영은 시각장애인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자제해야 한다.


세계 안내견의 날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 길에서 안내견을 만나더라도 조용히 눈으로 지켜보며 마음으로 귀여워해 주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