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암치료비 위해 졸업여행 포기한 제자들 (영상)
암에 걸린 선생님의 치료비를 위해 한번뿐인 졸업여행을 포기한 천사표 제자들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졸업여행 경비를 모아 암에 걸린 선생님의 치료비로 건넨 훈훈한 학생들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는 아픈 선생님을 위해 한 번뿐인 졸업여행을 포기한 천사표 제자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 뉴햄프셔주(New Hampshire)의 프로필 고등학교(Profile School)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코트니 바셔(Courtney Vashaw)는 최근 자신의 제자들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학기가 모두 끝나고 곧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은 마지막 졸업여행만을 앞두고 있었다.
코트니는 그간 가르친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곁을 떠나는 것이 서운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크게 들었다.
사실 그녀는 이달 초 연부조직에 이상이 있는 희귀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져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졸업 여행을 앞둔 어느 날 코트니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녀에게 전달된 것은 바로 8천 달러(한화 약 8백8십만 원)의 치료비로 제자들이 코트니의 암 발병 사실을 알고 자신들의 졸업 여행 경비를 모아 전달한 것이다.
학생 대표 이안 베이커(Ian Baker)는 "선생님은 그동안 정말 헌신적으로 가르쳐주셨다. 큰 사랑과 배려 덕분에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게 됐는데, 선생님의 암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자신을 돕기 위해 단 한 번뿐인 여행을 포기한 제자들의 기특한 마음에 그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을 본 제자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제자들은 코트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모금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