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실력으로 1등 했는데 모함 받았다"···재판에 출석해 혐의 부인한 숙명여고 쌍둥이

아버지의 재판에 출석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 현모(52)씨의 쌍둥이 자매가 아버지 재판의 증인으로 나섰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씨의 업무방해 혐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현씨의 쌍둥이 딸 A양과 B양이 증인으로 나섰다. 자매가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해 증인석에는 어머니가 함께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자매는 "다른 학생들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이 오른 거지, 시험 문제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쌍둥이 언니 A양은 "실력으로 1등을 했는데 다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기 어린 모함을 받았다고 생각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 "언론에서 말이 많았지만 법정 안의 제 모습을 보고 정확하게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JTBC '아침&'


시험지에 적어놓은 답안에 관련해서는 "정답 분호를 확인해보려고 적은 것"이라고 답했고, 시험지에 적은 풀이 과정과 실제 적은 답이 다른 부분에 관해서는 "머릿속 생각으로 도출한 답"이라고 답했다.


한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의 중심인 쌍둥이 자매는 지난해 1학년 1학기 당시 각각 전교 59등, 121등을 하다가 그다음 학기에 전교 5등과 2등으로 가파르게 등수가 상승했다.


이어 지난 학기에는 각각 이과와 문과에서 1등으로 성적이 올라 시험지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발표된 지난해 12월 퇴학 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