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이랜드가 세입자 스타벅스에 '갑질'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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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백화점 강남점, 입주업체 상의 없이 출입구에 행사 매대 설치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뉴코아 아울렛을 운영하는 이랜드 그룹이 입주업체인 스타벅스를 상대로 갑질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반포에 거주 중인 제보자 A씨는 인사이트 편집국에 이랜드의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 음료 매장을 이용했다가 불편했던 점을 사진과 함께 제보했다. 


이랜드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날 뉴코아 아울렛 측은 입주업체들과 상의도 없이 매장 앞, 스타벅스 매장과 버거킹 매장, 나폴레옹 제과점 출입구에 행사 매대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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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업체 매장 고객 '휴식 공간' 가로막은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 


원래 해당 공간은 파라솔과 벤치가 있어 스타벅스와 버거킹 등을 찾는 매장 고객들이 음료와 햄버거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이는 즉 뉴코아 백화점의 운영사인 이랜드 측이 스타벅스 등 입주업체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출입구를 사실상 가로막은 것이다.


뉴코아백화점에 입점한 스타벅스 직원들은 오전부터 행사 매대를 설치하고 장사하는 것을 인지하고 정식으로 백화점 측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매장 입구에 행사 매대를 늘어놓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큰 피해가 있어 이랜드 측에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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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직원, "항의했지만 성의 없는 답변 받아" 연락 닿지 않는 이랜드 측 관계자 


이어 "본사 측에 항의했지만 성의 없는 답변만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랜드 측은 스타벅스 측의 공식 항의에 "윗선에서 서로 통보를 한 것으로 착각했다"며 "커뮤니케이션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는 해명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이랜드 본사는 무책임한 변명만 내놓은 채 당일 영업을 그대로 강행했다고 스타벅스 매장 측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코아 아울렛 1층에 입점한 매장의 한 관계자는 "이랜드 측이 건물주라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강한 항의를 했을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코아 백화점을 운영하는 이랜드 측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까. 인사이트 취재진은 이랜드 측에 세 차례 연락했으나 해당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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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임금 제대로 챙긴 적 없는 이랜드파크


한편 이랜드 측의 갑질은 과거에도 큰 논란을 일으키며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랜드파크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박형식 전 이랜드파크 대표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퇴직한 근로자 4,767명에게 4억 1000여만원의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또 지난 2016년 9월부터 각 매장에서 일한 아르바이트생 623명에게 휴업수당,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등 9,200만원을 월급일인 매월 25일에 전액 지급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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