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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도 없는 허름한 컨테이너에서 사람들이 버린 '140마리' 유기견 돌보는 여성

갈 곳 잃은 유기견들에게 든든한 보금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인사이트YouTube 'MBN Entertainment'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갈 곳 잃은 유기견 140마리를 알뜰살뜰 보살피고, 또 녀석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여성의 사연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제주도에서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주도에서 거주 중인 이묘숙(56) 씨는 140여 마리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가 이 많은 강아지와 함께 살게 된 건 바로 키우던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N Entertainment'


그는 병들고 늙었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버림받은 녀석들을 하나둘씩 데려다 키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처음에 30마리였던 강아지는 1년 새 140마리가 됐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키우던 강아지를 제주도에 버리고 간 것이다.


사실 140마리의 강아지를 케어할 만큼 이묘숙씨의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전기도, 난방도 없는 곳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어떻게 지내냐고 묻자 이묘숙씨는 "여기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차고 있다. 우리 강아지들만 보이면 된다"라고 답하며 강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N Entertainment'


열악한 환경에서 잠을 청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강아지들이랑 같이 자면 따뜻해서 좋다며 그저 웃어 보였다.


그는 "산속이지만 제주도 땅값이 만만치 않다. 살던 집 팔고 은행 대출받고 가족 도움도 구했다"라고 털어놔 심금을 울렸다.


그럼에도 그는 강아지들만 보면 그저 좋아서 품에 꼭 안고 정을 나눠주곤 한다. 오늘도 그는 갈 곳 없이 떠도는 강아지들을 구출해 든든한 보금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버릴 거면 애초에 키우지 말아야 한다", "마음씨가 너무 좋은 분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MBN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