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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뜨거워진 아스팔트 위에서 '꽃마차' 끌다 숨 헐떡이며 쓰러진 말

관광객을 태운 마차를 끌던 말 한 마리가 실신해 아스팔트 위로 쓰러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Facebook 'Jeanette L Coo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온종일 관광객을 태운 마차를 끌던 말 한 마리가 실신해 아스팔트 위로 쓰러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관광객의 즐거움을 위해 혹사를 당하다 실신해 쓰러진 암컷 조랑말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차를 끌던 조랑말은 지난 주말 웨일스 카디프 중심을 돌아다니며 관광객을 맞이했다.


유난히 손님이 많았던 이 날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임에도 조랑말은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상태로 관광객을 태우고 다녔다.


인사이트주인이 조랑말 '공짜로 가져가라'고 적어놓은 쪽지 / Facebook 'Jeanette L Cook'


쉴 틈 없이 관광객을 마차에 태우고 다니던 조랑말은 결국 해질녘쯤 자리에 주저앉아 쓰러지고 말았다.


주인은 쓰러진 조랑말을 채찍질로 억지로 일으키려 했으나 이미 녀석은 실신한 상태였다.


입에 거품을 문 조랑말을 본 주인은 더는 쓸모가 없어졌다고 판단해 아스팔트 위에 버려두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가던 행인이 바닥에 쓰러져있는 조랑말을 보고 심각성을 느끼고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Facebook 'Jeanette L Cook'


행인은 "조랑말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2시간이 넘도록 방치돼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행히 조랑말은 동물구조단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된 상태로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명이 체포됐으며 조사 후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