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제대로 된 실체 하나 드러난 거 없이 마무리 수순 중인 '버닝썬 수사'

숱한 의혹 속에도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지 못한 '버닝썬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클럽 버닝썬 사태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어느덧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탈세와 경찰 유착 이외에 제대로 된 실체 하나 공개되지 않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강남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이문호 대표에 대해 마약류 투약 및 유통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인사이트강남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 / 뉴스1


이문호 대표의 구속으로 버닝썬 의혹 가운데 마약 범죄에 대한 수사가 속도가 날 전망인 가운데 조직적 마약 유통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문제는 현재 버닝썬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경찰은 버닝썬 사태를 크게 성범죄, 경찰과의 유착, 마약 범죄로 나눠 수사를 진행했다.


성범죄의 경우 정준영과 승리 등을 비롯한 남자 가수들의 단체 카카오톡 불법 영상 촬영 및 공유가 확인됐다.


인사이트(좌) 승리 , (우) 정준영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경찰과의 유착은 현직 경찰 6명이 해당 의혹으로 입건된 상태.


하지만 문제는 불법 영상 촬영 및 공유 이외에 다른 성범죄 의혹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경찰과의 유착은 구속영장이 계속해서 기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 152명이 투입된 '버닝썬 수사'는 그야말로 제자리 걸음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시선을 클럽 아레나 쪽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에 일각에서는 뚜렷한 결과물 하나 없는 수사 진행 과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이대로 수사가 종결되면 가수들 마약·성범죄, 일부 경찰들의 일탈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 "분명 고위공직자가 연관 있을 것이다"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숱한 의혹과 수사 과정에 대한 의문.


과연 경찰과 법원이 의혹과 의문을 해소하고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