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끈 해남 소방관에게 '닭갈비' 선물했다가 '누리꾼 수사대'에 딱 걸린 시민

인사이트페이스북 '해남소방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4일 강원도 일대를 뒤덮은 대형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소방관들이 모였다.


특히 이 중에는 저 멀리 '땅끝 마을' 해남의 소방관들도 먼 길을 달리고 또 달려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이들에게 지난 9일 택배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정성스럽게 포장된 택배 상자 안에는 "대한민국 영웅들께"로 시작하는 감사 편지와 싱싱한 야채와 매콤한 양념, 쫄깃한 떡 등 푸짐한 닭갈비 재료들이 진공 포장되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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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ksf0119'


편지를 통해 발송인은 "화재 현장에 뛰어든 모습을 보며 걱정과 함께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특별히 감사를 전할 게 없어 제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생산하는 닭갈비를 보냅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소방관의 희생 정신에 감사하고 있지만 발송인은 행동으로 이를 보여줬다. 소방관들과 누리꾼들은 그의 훈훈한 마음씨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후 선행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얼마 전 드디어 해당 춘천 시민의 정체가 밝혀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누리꾼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그 주인공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이들은 '착한 업체'는 잘되게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해당 닭갈비 업체에 주문을 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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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닭갈비 업체는 평소보다 5배나 많은 100통 이상의 주문·배송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알려졌다.


갑자기 쏟아지는 주문 전화에 놀란 닭갈비 업체 사장님은 정체 공개를 꺼리면서 "누구나 다 하는 일인데 부끄러울 뿐이다"고 전할 뿐이었다.


이렇게 정성을 담은 한 사람의 선행은 돌고 또 돌면서 점차 불어나 다시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한편 해당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진짜 훈훈한 소식이다", "저런 가게는 주문 폭주를 시켜야 한다", "저 업체가 어딘지 알려달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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