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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 5명 살해한 '진주 살인범' 안인득의 어머니가 한 말

22일 중앙일보는 진주 살인사건의 범인 안인득의 모친이 아들에게 가장 강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진주 아파트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경남 진주시에서 발생한 방화 살인사건의 범인 안인득(42)의 모친이 아들을 대신해 고개를 연신 숙였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22일 중앙일보는 안인득의 모친 A씨가 인터뷰에서 "조금도 봐주지 말고 벌해달라. 절대 봐주지 말아야 한다.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흐느끼느라 어떤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사고가 있던 17일부터 내내 운 모양인지 얼굴빛도 말이 아니었다.  


인사이트뉴스1


안인득의 형제 중 한 명은 안인득이 범행으로 다친 손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갔다는 사실에 기막혀하면서 "사람을 죽여놓고 자기는 살고 싶다고 하더냐"고 되묻기도 했다. 


안인득은 17일 오전 4시 25분께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총 20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그의 범행으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비롯해 5명이 숨졌다. 6명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고, 9명이 화재 연기를 들이마시는 부상을 입었다. 

 

사건 당시 안인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경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19일 안인득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 2010년 안인득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행인을 다치게 한 적도 있다.


그 이후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약 5년간 68차례 조현병 관련 진료를 받아왔지만 최근 2년 동안에는 정신과 진료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극심한 피해 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인득은 최근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도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한 뒤 사회에 대한 불만이 심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