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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묘지가 '댐 사업'으로 잠겨 버렸다"···휴스턴영화제서 2개 부분 수상한 영화 '경치 좋은 자리'

거대한 댐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을 주목한 영화 '경치 좋은 자리'가 제52회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극장판 장편영화부분 금상과 아시아 베스트 편집상을 수상했다.

인사이트영화 '경치 좋은 자리'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을 다룬 영화 '경치 좋은 자리'가 올해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2개 부분을 수상했다.


'경치 좋은 자리'는 한국 극장편영화로는 유일하게 휴스턴국제영화제에 상영돼 극장판 장편영화부분 금상과 아시아 베스트 편집상을 수상했다.


'경치 좋은 자리'는 엄마의 유골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에 내려온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여자는 거대한 댐 사업으로 인해 어렸을 적 살던 마을이 물 속에 잠기고 댐의 수위 조절로 엄마의 묘지도 수습해야 한다.


인사이트영화 '경치 좋은 자리'


산 사람의 자리뿐 아니라 죽은 자도 자리를 옮겨야 하는 현실 속에 여자는 엄마의 자리를 정리한다.


이처럼 '경치 좋은 자리'는 삶의 터전을 떠나고 죽은 자의 자리를 옮겨야만 하는 수몰민의 모습을 담는다.


영화는 전라북도 진안의 수려한 풍경과 용담댐 수몰지의 쓸쓸한 풍경이 대비되는 모습을 뛰어난 영상미로 스크린에 담았다.


바람소리나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강조하고 관객이 화면에 더 몰입하게 하기 위해 배경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외부에 의해 고향을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그리고 죽어있는 사람의 자리에 대한 상념을 담은 '경치 좋은 자리'는 2020년 초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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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경치 좋은 자리'


인사이트사진 제공 = 씨네손수


YouTube 'CINE SON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