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대생 목졸라 살해한 남성이 범행 직전 다른 여성 뒤쫓는 CCTV 장면

여대생 A씨를 뒤따라가는 B씨 모습 / SBS '8뉴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피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다른 여성을 몰래 뒤쫓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지난 19일 SBS '8뉴스'는 부산 여대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다른 여성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앞서 부산 남부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께 부산 남구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아래에서 여대생 A(21)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여대생 A씨 살해 후 핸드백 들고 달아나는 B씨 모습 / SBS '8뉴스'

이후 경찰은 주변 CCTV를 살폈고, 그 결과 한 남성이 귀가 중이던 A씨를 뒤쫓다가 갑자기 목을 조르는 장면을 확인했다.

해당 CCTV에는 남성이 범행 직후 A씨 시신을 차량 아래로 숨긴 뒤 핸드백을 들고 달아나는 장면도 찍혔다.

이 남성은 죄를 저지른 몇 시간 뒤 여대생 시신이 있는 주차장을 찾기도 했다.

또 피해 여성 이외 다른 여성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른 여성 주변을 서성이는 B씨 모습 / SBS '8뉴스'

경찰은 이 남성이 사건 현장 400m 떨어진 주택에 사는 B(25)씨 인 것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했다.

B씨는 강도, 성폭력 등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B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신이 입고 있던 바지에서 A씨 DNA와 일치하는 혈흔이 나오자 혐의를 인정했다.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강도 범행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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