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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발생하는 살인·폭행 5건 중 1건은 '이웃'이 범인이다"

검찰청이 발표한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살인 범죄 중 이웃·지인이 가해자인 경우가 무려 17.2%에 달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평소 안부를 물으며 내 가족 다음이라 생각하며 지내온 이웃사촌.


하지만 그랬던 이웃사촌이 낸 불과 그가 휘두른 칼에 사망자 5명을 포함해 무려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만 특수했던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술을 사러 가던 3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이웃 여성을 끌고 가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70대 노인이 건물 신축 용도 변경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이웃 부부를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같이 살인·폭행과 같은 강력 범죄에서 가해자가 이웃인 경우는 마냥 남 얘기가 아니다.


2017년 검찰청이 발표한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살인 범죄 중 피의자가 이웃·지인인 경우가 무려 17.2%에 달했다.


폭행·상해의 경우에는 10.6%가 이웃·지인에게서 발생했다. 성폭행도 무려 18.6%를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정식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일종의 피해 의식이 전제돼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런 사람들은 가벼운 제재만으로도 이상행동을 보이고 극단적 형태의 범죄를 저지르곤 한다"며 "지속적인 민원이 들어오는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발생한 '진주 아파트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금모 씨 가족들도 평소 피의자 안인득과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