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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에 칼 찔려 '피' 철철 흘리고도 주민부터 대피시킨 20대 남성 현재 몸상태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안인득씨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도 주민 대피를 도운 관리소 직원이 다음 달 얼굴 복원 수술을 한다.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진주 아파트 살인마' 안인득이 휘두른 칼에 중상을 입고도 주민부터 대피시킨 관리사무소 직원은 다음 달 수술을 받는다.

 

지난 19일 채널A 뉴스A는 "안인득을 막아서다 왼쪽 광대뼈가 골절된 관리사무소 직원이 다음 달 복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리사무소 수습직원 정연섭(29) 씨는 사고가 있던 17일 안인득의 흉기에 왼쪽 광대와 오른쪽 턱 부위를 찔려 현재 입원 중이다.  

 

당시 정씨는 안인득의 방화 때문에 큰 불이 나자 당시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주민의 대피를 돕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화재 현장의 4층 계단 앞 복도에서 안인득을 맞닥뜨렸다. 


인사이트채널A


안인득은 양손에 길이 34cm 회칼과 길이 24cm 부엌칼을 하나씩 들고 있었고, 순식간에 정씨의 왼쪽 광대와 오른쪽 턱 부위를 두 차례 찌르고 계단으로 사라졌다. 


정씨의 얼굴에서는 피가 솟구쳐 나왔다. 옷이 다 젖을 정도였다. 

 

그러나 정씨는 한 손으로 출혈을 막은 채 다시 주민 대피를 돕기 시작했다. 모든 주민이 대피하고 나서야 구급차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병원에 옮겨진 정씨는 출혈이 심해 긴급히 혈액 2봉지를 수혈받았다고 한다. 


인사이트진주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씨 / 뉴스1


정씨는 매체에 "저는 팔다리가 멀쩡해 움직일 수 있었다. 다른 주민이 더 많이 다친 걸 제 눈으로 봤기 때문에 그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사무소에서 한 달 동안 일하면서 언제나 주민을 먼저 챙기라고 배웠다. 해야 할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총 2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안씨의 흉기에 찔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비롯해 5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다. 9명이 화재 연기를 들이마시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