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복이 너무 예뻐서 전국 초딩들 워너비로 통했던 '단체' 5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학창시절 정갈하게 단복을 차려입고 멋있게 서 있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입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단복 하나 입어보겠다며 어떤 활동인지도 모르고 입단했던 사람도 많을 것이다.

단복을 입으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고,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초딩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일부러 몸에 힘을 주고 잔뜩 뽐내며 위풍당당하게 걸어 다니기도 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부끄러우면서도 어렸던 내가 그저 귀엽다.

그렇다면 어떤 활동의 단복이 그 시절 내 마음을 쿵쿵 뛰게 만들었는지 추억을 되새겨보도록 하자.

스카우트 단체(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컵 스카우트)

Facebook '한국스카우트연맹(Korea Scout Association)'

걸스카우트는 소녀들의 수양 및 교육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조직된 단체였으며 보이스카우트는 건전한 시민 정신을 심어주고 다양한 야외생활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 세계적인 소년조직이다.

컵 스카우트는 보이스카우트 가운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이었다.

초등학생 시절, 이 옷에 배지를 달고 걸어 다니면 모든 학생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아람단

Facebook '한국청소년연맹'

몸과 마음을 단련해 우리의 얼을 찾아 가꾸고 올바른 국가관과 윤리관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단체다. 

평화로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건전한 미래세대를 육성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초등학생은 아람단, 중학생은 누리단, 고등학생은 한별단으로 불렸던 매우 체계적인 단체다.

단복 앞에 박혀있는 태극기를 보면 왠지 모를 애국심과 자부심이 뿜뿜 솟아올랐다.

한국우주소년단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이상적인 과학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 단체다.

주변에 흔하지 않았지만 꼭 한두명씩은 있던 단체로 보통 우주에 대한 관심보다는 단복 때문에 참여하곤 했다.

단복을 입으러 들어갔지만 나중에는 과학 기술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많은 지식을 알게 되기도 했다.

해양소년단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해양에 관한 교육 및 훈련을 통해 해양사상을 고취시켜 해양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다.

익숙하지 않은 단체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멋진 단복의 끝판왕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얀 제복을 단정히 입고 서 있으면 어딘지 모를 위엄이 돋보여 마치 해군같이 늠름해보이기도 했다.

RCY

청소년적십자

단복만큼이나 마음도 아름다운 학생들이 모이는 단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건강하게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이것저것 차려입는 편은 아니지만 겉에 입는 조끼만으로도 충분히 배려심 많은 나의 모습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단복도 단복이지만 사실 정말로 봉사를 원하는 착한 학생들이 자원을 많이 했던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