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난 강원도 지역 할머니·할아버지 위해 조용히 '5천만원' 또 내놓은 사장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1억원' 지원 이어 소외계층 위해 또다시 지원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소외 계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기업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강원도 주민에게 손길을 내민 기업의 정체는 바로 온라인 쇼핑몰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다.

19일 이베이코리아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금 5천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원금 5천만원으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가 개발한 특수 피난대피보조기기 'KE-체어'를 구입해 취약계층을 도울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는 산불 당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의 대피 계획이나 장비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번 지원을 결심했다.

'KE-체어'는 360도 회전형 바퀴를 탑재해 계단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원도 산불처럼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거동이 불편한 재난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에 도움을 준다.

이베이코리아는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지역의 특수학교, 요양보호시설, 장애인복지관, 임시보호시설 등을 우선 선정해 아시아-태평양 재난대응플랫폼 에이팟코리아(A-PAD Korea)를 통해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E-체어 보급을 위해 G마켓, 옥션 상품 등록을 도울 예정이며 이지무브와 에이팟코리아는 해당 기관에 사용방법 교육을 제공하고 장애인, 노인 등 이동약자 이송 계획 수립도 함께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비상시 좁은 공간 통과해 대피 가능한 '보조기기' 전달

이베이코리아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일 이베이코리아는 강원소방본부에 오염 소방장비 소독기 등 1억원 상당의 필요장비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소방의 본질인 출동 환경에 도움이 되는 물품, 장비를 지원해 국민안전 가치를 실현하는 '히어히어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적 23억 5천만원 상당의 장비를 재정이 취약한 지방소방본부에 지원했다.

사진 제공 = 이베이코리아

앞으로 이베이코리아는 화재 안전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캠페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재난 시 다른 이보다 더 큰 위험에 놓이는 소외 계층까지 챙기는 이베이코리아의 따뜻한 마음이 강원도 지역에 이어지는 도움의 손길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