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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살인마'의 말과 행동을 본 '그알' 이수정 교수 진단

이수정 교수가 '진주 아파트 살인마'는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진주 아파트 살인마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범죄자의 심리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그알' 이수정 교수가 '진주 아파트 살인마'에 대한 진단을 내놓았다.


지난 17일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주 아파트 살인마' 안모(42)씨가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이 교수는 매체에 "안씨의 범행은 비교적 계획적이다"라면서 "애초 살인 동기가 없었다면, 어느 방향에서 사람들이 뛰어나올지 예견하고 기다렸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이수정 교수 / 뉴스1


즉 자신의 집에 불을 고의로 저지른 뒤 딱 한곳밖에 없는 '대피구역'에 두 자루의 칼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던 점이 '사이코패스'스럽다는 것이다.


여아 1명, 미성년 여자 고등학생, 노인 3명 등 '약자'를 골라 흉기로 찔러 사망케 했다는 점도 문제라고 봤다.


실제 이 교수의 말대로 안씨는 어느 정도 사이코패스 기질을 보였다. 유가족에게 죄송하지 않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내가 살아온 인생도 봐 달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진주 아파트 살인마 / 뉴스1


다른 사람의 슬픔·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고통만 호소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행태를 보였다.


안씨가 자신이 입은 피해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읍소했다는 점에서 이 교수의 설명은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 안씨는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병력이 있다. 올해만 7차례 경찰에 신고됐으며, 불구속 형사 입건도 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유는 모두 이웃 주민들과의 마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