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5명 살해하며 수없이 흉기로 찔러 피로 물든 '진주 아파트 살인마' 손

피의자 안모(43)씨의 손은 당시 사건 현장의 참혹함을 드러내듯 검붉게 물들어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10분 만에 무려 20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아파트 살인마', 그의 손은 피로 검붉게 물들어 있었다.


17일 오전 4시 35분경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피의자 안모(43)씨가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다.


피의자 안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안씨는 곧바로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오후 진술녹화실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뉴스1


피로 검붉게 물든 그의 손은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했다. 흉기를 들었던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는 상처도 나 있었다. 


5명을 죽이고, 15명을 다치게 한 사람의 손의 색은 보는 사람을 소름 돋게 하기 충분해 보인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선량한 시민을 죽인 그의 몸은 아주 멀쩡했다는 사실이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뚜렷한 직업 없이 2015년 이곳으로 입주해 홀로 살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변호사를 불러 달라"고 요구하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 안씨의 정신과 치료 전력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범행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조만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한편 이 사건으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합동분향소는 희생자 5명이 안치된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