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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찔려 피 흘리면서도 '주민 대피' 도운 진주 아파트 관리소 직원

범인과 대치하며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헌신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긴박한 상황 속 벌벌 떠는 주민들을 보살핀 건 다름 아닌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었다.


지난 17일 오전 4시 29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안모(42) 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안씨는 2층 계단에서 대피하려는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12살 여자아이를 비롯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뉴스1


화재가 발생하자 비상벨이 울렸고, 전날 야간 당직근무를 선 관리소 직원 A씨가 현장으로 달려갔다.


관리소 직원 A씨는 흉기를 든 안씨와 2층 계단에서 대치했다. 이 과정에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A씨는 얼굴에서 계속 피가 흐르는 상황에도 주민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사고 현장으로 안내했다.


인사이트뉴스1


A씨는 바깥에 쓰러져 있는 주민 모두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 그제야 마지막으로 구급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헌신적인 대응을 보여준 아파트 직원을 향해 존경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