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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기 직전, 마지막 추억을 남긴 아빠와 딸을 찾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기 한 시간 전에 행복한 사진을 남긴 부녀를 찾으려는 관광객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BBC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최근 화마에 휩싸여 첨탑은 물론 귀중한 역사적 유물이 소실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이에 큰 슬픔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이곳에도 따뜻한 '희망'의 씨앗이 남아 있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아름다운 장면을 남긴 한 부녀를 애타게 찾고 있는 관광객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Brooke Windsor'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온 23세 여성 브루크 윈저(Brooke Windsor)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발생하기 1시간 전, 성당 앞 광장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변 풍경에 푹 빠져있던 때 윈저는 서로의 손을 붙잡은 채 즐겁게 놀고 있는 한 부녀를 발견했다.


웅장한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한없이 순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부녀의 모습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띌 정도 아름다웠다.


깊은 감명을 받은 윈저는 부녀를 재빨리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냈다.


윈저는 부녀에게 말을 걸어 사진을 전해주고 싶었지만, 부녀의 행복한 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생각을 단념했다.


인사이트화재 발생 직후 윈저가 촬영한 사진 / twitter 'Brooke Windsor'


그러나 곧 발생한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이 제 모습을 잃으면서, 윈저는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없으리라는 느낌을 받았다.


부녀를 꼭 찾아야겠다고 결심한 윈저는 자신의 SNS에 당시의 사진을 게시하며 "사진 속 부녀를 찾을 수 있게 모두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윈저의 글은 게시 이틀 만에 리트윗 20만 건, 좋아요 41만 건을 돌파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부녀도 이 사진을 받으면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