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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오프더볼'로 골 때려넣고도 아약스 동생들에게 져 '8강' 탈락해버린 호날두

17일 새벽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합계 2대 3으로 패해 4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챔스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유벤투스에 '빅이어'(챔스 우승컵)를 선물하지 못했다. 


17일 새벽(한국 시간)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원정 1차전 1-1 무승부에 이어 홈 2차전에서 1대2로 패하면서 1무 1패로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호날두는 벼락같은 선제골을 넣는 등 고군분투했으나, 아약스의 젊은 패기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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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선제골은 전반 28분에 터져 나왔다. 호날두는 미랄렘 퍄니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날카로운 헤더 슛으로 마무리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빈 공간을 절묘하게 찾아 침투해 만든 골이었다. 수비진이 호날두의 움직임을 뒤늦게 확인하고 쫓아갔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창'은 호날두가 전부였다. 경기 내내 호날두를 향해 무작정 롱패스를 차 넣는 '뻥 축구'가 이어졌다. 

 

볼을 오래 소유하기만 했을 뿐, 번번이 아약스의 벽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아약스는 차분하게 역습을 준비했다. 전반 34분 하킴 지예흐의 중거리 슛을 반 데 비크가 살짝 방향만 바꿔 한 골을 만회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후반전이 되고 아약스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결국 후반 22분 라세 쇠나가 올린 코너킥을 데 리흐트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특히 데 리흐트는 이날 철벽같은 수비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그는 이날 무려 10차례의 걷어내기를 기록했으며 6번의 볼 경합 중 5번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종료되기까지 유벤투스는 체력이 고갈된 듯 아무 반격도 하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경험이 아약스의 젊은 패기에 압도 당한 순간이었다. 

 

한편 아약스는 올 시즌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답게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아약스는 16강에서 전 시즌 디팬딩 챔피언이자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