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가수 로이킴의 이름을 딴 '로이킴숲'이 존폐 여부를 두고 논란에 휘말렸다.
16일 뉴스1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일명 '로이킴숲' 존폐 논란을 두고 관계자들의 입장을 전했다.
이름 때문에 때아닌 곤욕을 겪고 있는 '로이킴 숲'은 지난 2013년 4월 로이킴 팬들의 자발적인 모금 참여로 조성됐다.
로이킴은 같은 해 5월 14일 숲을 찾아 둘러본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역시 내 사람들"이라며 인증 사진을 찍어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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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한편에는 'To 로이킴'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우체통이 설치돼 있고, '로이킴 숲'이라는 명패가 달린 정자도 들어서 있다.
하지만 로이킴이 가수 정준영과 함께 있던 단체 대화방 불법 촬영물 촬영 및 유포 사건에 연루되면서 해당 숲에 대한 존폐 논란이 불거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숲의 조성을 맡았던 사회적기업 관계자는 "(로이킴숲과 관련한) 논란을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내부 논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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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어 "해당 숲 조성에 기부금을 낸 팬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파악해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로이킴은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이 멤버로 있던 문제의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정황이 포착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았다.
지난 9일 미국에서 기습적으로 입국한 그는 다음 날인 1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행위 1건을 인정했지만 해당 음란물을 직접 촬영하진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