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세월호' 5주기 맞아 회자된 치타 '옐로 오션' 무대

인사이트JTBC '힙합의 민족2'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지금쯤이면 누구보다 아름다웠을 피지 못한 꽃들과 희망..."


오늘(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승객을 향한 추모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그날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 한 노래가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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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힙합의 민족2'


지난 2016년 12월 JTBC '힙합의 민족2'에서 래퍼 치타와 도전자 장성환이 선보인 '옐로 오션'(Yellow Ocean)이라는 곡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가사를 노래에 담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먼저 치타는 담담한 표정으로 랩을 시작했다. '진실은 이제 조금씩 떠오르고 있어', '지금쯤이면 누구보다 아름다웠을 피지 못한 꽃들과 희망',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 호',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라는 가사 하나하나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이어진 장성환의 가사는 더욱 가슴을 울렸다. 그는 '밖에 누구 없어요 벽에다 치는 아우성', '얼마나 갑갑했어요 난 그때만 생각하면 내 눈물이 앞을 가려' 등의 가사를 내뱉으며 치타와 함께 노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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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힙합의 민족2'


무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중과 출연진들은 하나둘씩 눈물을 떨궜다.


치타 또한 점점 목소리가 떨려오더니 무대를 끝낼 즈음에는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당시 관중석엔 세월호 유족들도 초대돼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노래로 아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로한 이 무대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Naver TV '힙합의 민족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