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화재로 붕괴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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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불이나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내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다수 외신은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건물 뼈대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즉각 대성당 주변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음에도 네 시간 이상 불길이 잡히지 않아 프랑스 대표 랜드마크이자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큰 피해를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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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공중에서 많은 양의 물을 뿌리지 못하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지 경찰은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2 방송은 경찰이 방화보다는 실화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근처에 있던 파리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 / Twitter 'wat_twt'

화재 현장으로 달려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우리 모두의 일부가 타버리는 것을 보게 돼 슬프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파리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개최했던 노트르담 대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중세·근대·현대까지 프랑스 역사가 숨 쉬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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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파리 시민 / Gettyimageskorea

실제 1831년 빅토르 위고가 집필한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이며, 1804년 12월 2일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진행된 곳이다.

이에 각국 정상들도 나서 신속한 진화를 당부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에서 일어난 일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파리 시민들을 위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 빨리 조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Erieta Att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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