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아기 잘 낳으라’며 손님에게 돈봉투 준 택시기사

via A씨 /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의 순산을 기원한다"며 임신부 손님에게 5천 원이 담긴 돈 봉투를 건넨 택시기사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택시 처음이야>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남편, 딸 아이와 함께 병문안을 가기 위해 올라탄 택시에서의 일을 소개했다.
 
A씨는 "나이 지긋하게 드신 택시기사님이 딸 아이에게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500원을 주셨다"며 "처음에는 아이를 엄청 좋아하시는 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에 큰일 하는 임신부 엄마들은 좋은 거 많이 먹고 힘내야 한다"며 "주섬주섬 봉투 하나를 챙겨주셨다"고 덧붙였다.
 
A씨가 택시기사에게 건네받은 봉투에는 "순산을 기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5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이 들어 있었다.
 
택시기사의 배려에 감동한 A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가방에 있던 간식을 드리고 차에서 내렸다고 했다.
 
A씨는 "아이 출산하는 날 택시기사님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며 "건네주신 5천 원으로 맛있는 과일 먹고 순산할게요!"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해 1월에 올라온 A씨의 사연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금 회자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