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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대기한 어린이 환자들 제치고 '새치기 진료'한 시의원

당진시의회 임종억 의원이 다른 환자들을 제치고 먼저 진료를 받은 뒤 거짓 해명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임종억 의원 / 당진시의회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충남 당진시의회 소속 의원이 2시간 넘게 대기한 어린이를 제치고 '새치기 진료'를 받아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진시의회 임종억 의원은 6일 감기 증상으로 당진성모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병원 접수를 완료한 임종억 의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간호사를 통해 순서를 지키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임 의원은 2시간 넘게 진료를 기다린 환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새치기'를 하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만을 표시했지만 임종억 의원은 20여 분 만에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 학부모는 "불만을 표시했는데도 시의원과 병원 측은 특별한 설명도, 사과도 없이 넘어갔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임종억 의원은 "병원에 직접 방문해 예약을 했고 이후 재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간호사에게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도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간호사는 "임종억 의원과 안면이 있다. '약 처방전만 받으면 된다'고 말해 편의를 봐줬다"며 "임 의원이 사전에 예약하거나 접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임 의원이 '본인이 예약했으며 재방문해 진료받은 것이라고 말해 달라'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폭로 이후 현재 당진시의회 임종억 의원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