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대신 '독사'에게 물려 '얼굴 마비' 상태로 실신한 강아지

인사이트Jane Taylo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을 구하려다 독사에 물린 강아지는 동물병원에 도착할 때까지도 몽롱한 정신 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독사에게서 주인을 용감히 구해내 '영웅'의 칭호를 받은 강아지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여성 제인 테일러(Jane Taylor)는 약 4년 전부터 인근 동물 보호소 내의 강아지 '넬리'를 임시 보호하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유난히 활발한 성격의 넬리는 테일러가 인근 산을 하이킹할 때면 어김없이 뒤를 따라오곤 했다.


인사이트Jane Taylor


그런데 지난달, 평소처럼 넬리와 하이킹을 하던 테일러는 근처 바위에서 갑자기 방울뱀 한 마리가 튀어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몹시 놀란 테일러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테일러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 넬리는 즉시 방울뱀에게 몸을 던져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한두 차례 얼굴을 물리고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넬리의 집요함에 지친 방울뱀은 다행히 자신이 몸을 숨기고 있던 바위틈으로 다시 돌아갔다.


인사이트Jane Taylor


테일러는 이후 방울뱀의 독으로 서서히 몸이 굳어가는 넬리를 안고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테일러의 차 안에서 태워진 넬리는 고통스러운 기색을 보이지 않았으나, 여전히 독에 취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


결국 넬리는 차에 타는 내내 잠을 자는 듯한 멍한 표정을 풀지 못했다.


인사이트Jane Taylor


동물병원에 도착한 넬리는 수의사로부터 해독제와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다행히 넬리의 중독 증세는 그리 심하지 않았으며, 이틀 뒤에는 다시 다람쥐를 쫓아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지금도 넬리를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테일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넬리는 귀엽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라며 "날 지켜준 넬리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넬리는 지금도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준비가 완벽히 되어있다"며 "넬리를 포함해 집을 찾고 있는 모든 강아지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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