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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바벨 들다 왼팔 '90도'로 꺾이고도 '동메달' 따낸 역도 선수

지난 12일 조지아에서 열린 역도 경기에서 팔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역도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사이트JULKAISTU 10 TUNTIA SITTE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경기에서 투지를 불태운 역도 선수는 팔이 꺾이는 사고를 당하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팔이 크게 꺾일 정도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쳐 동메달을 거머쥔 역도 선수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30세의 역도 선수 가엘 나요 케창케(Gaelle Nayo Ketchanke)는 조지아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 경기에 프랑스 대표로 참가했다.


103kg의 바벨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한 가엘은 자신의 공식 대회 최고 기록인 111kg에서 단 4kg 낮은 107kg에 도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SamuHernando'


자신의 한계치에 가까운 무게에 가엘은 두 차례나 바벨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그런데도 가엘은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세 번째 시도를 준비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몸에 가해진 부담이 너무나 큰 탓이었을까. 바벨을 지탱하던 가엘의 왼쪽 팔꿈치는 비정상적인 각도로 크게 휘고 말았다.


팔이 꺾이는 끔찍한 고통을 겪은 가엘은 그대로 자리에 쓰러졌다.


인사이트Instagram 'gaellaketchanke'


함께 상황을 지켜보던 관중들이 안타까운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의료진들은 서둘러 가엘을 들것에 실어 응급실로 향했다.


다행히 가엘의 부상은 선수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엘은 대회 최종 기록인 103kg으로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후 가엘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환한 미소로 메달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근황을 알렸다.


가엘은 "사고를 겪은 뒤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나를 도와준 의료진과 코치, 동료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