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지하철에서 오대오 장발 남성이 코트 안에 '몰카'를 숨기고 다닙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던 한 여성이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남성의 겉옷에 뚫린 구멍 사이로 카메라가 움직이는 장면을 포착했다.

인사이트Twitter 'W__rrrrrr'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던 한 여성이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남성의 겉옷 안에서 '몰카'를 발견했다.


지난 10일 트위터 계정 'W__rrrrrr'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한 여성이 자신 앞에 선 한 남성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여성이 자세히 살펴보니 남성이 입고 있던 갈색 상의 중앙 부분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었기 때문이다.


구멍 부위를 들여다보니 동그랗게 생긴 수상한 물체가 움직이고 있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몰카'를 직감한 여성은 놀란 표정으로 남성을 쳐다봤지만, 그는 이내 눈을 피하고 이어폰 줄로 구멍을 가리는 행동을 보였다.


이어 남성은 신논현역에서 내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 따르면 남성의 인상 착의는 30대 정도로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었다. 또 오대오 가르마로 장발 헤어 스타일이었다.


그는 "내가 계속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앞을 못 볼거라고 생각한 듯"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다른 승객들에게도 주의를 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혼술남녀'


한편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 등에서 몰래카메라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몰래카메라 촬영이 불법이라는 인식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음란물 공유 사이트에는 영상이나 사진이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에 해당되며 최대 징역 5년 또는 벌금 3천만원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