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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죽어가는 강아지 보고도 '사진'만 찍어댄 주인

강아지가 물에 빠져 고통스러움에 발버둥을 치는 장면을 보고도 주인은 그 앞에서 사진만 찍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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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물에 빠져 고통스러움에 발버둥을 치는 강아지를 본 주인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한 여성이 키우는 강아지가 익사해 죽어가는 순간까지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의 펫샵에 한 여성이 프렌치불독을 품에 안고 등장했다.


여성은 강아지가 최근 들어 건강이 안 좋아졌다며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면 좋겠다고 매니저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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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손에 이끌려 수영장에 들어간 강아지는 격하게 발버둥 쳤다. 녀석은 살려달라는 듯 주인을 향해 고개를 돌려 괴로움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주인은 강아지가 수영을 잘 못 한다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강아지가 발버둥을 치는 모습에 재밌다는 듯 웃음까지 보였다.


몇 초 뒤 강아지는 힘없이 수영장에 가라앉아버렸다. 


놀란 펫샵 매니저는 황급히 강아지를 물속에서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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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는 이미 숨이 끊어진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이때까지도 주인은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주인은 그제야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촬영을 멈추고 통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은 펫샵의 소홀한 관리로 인해 강아지가 목숨을 잃었다며 장례 비용과 손해배상 1,700파운드(한화 약 253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펫샵 매니저는 가게 CCTV를 공개하며 "강아지가 물에 빠지는 순간부터 주인도 함께 있었다. 직원이 강아지 목숨을 구하려 힘쓰는 동안 주인은 계속 촬영만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펫샵 측은 명예훼손으로 여성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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