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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 최초 제보자 김상교씨 폭행한 경찰, '성추행' 혐의로 입건

최근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자를 되레 과잉 진압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후배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인사이트버닝썬 게이트 최초 고발자 김상교씨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 김상교(29)씨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후배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 

 

12일 노컷뉴스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최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역삼지구대 하모 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하 경사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씨를 오히려 과잉 진압했다고 지목된 경찰관 중 한 명이다. 


영상 제공 = 버닝썬 / 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하 경사는 같은 지구대의 후배 여경을 순찰차 등에서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피해 여경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폭로됐다.  


하 경사의 성추행 전력은 이번만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과거 다른 파출소에서도 여직원과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한 차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경사가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동료들 사이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하 경사는 강남경찰서 경무과에 대기발령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는 김상교씨의 어머니로부터 진정을 접수 받아 확인한 결과 김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의 인권 침해적 요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하 경사가 김씨를 폭행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