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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새까맣게 타버린 강원도, '우주'에서도 불탄 흔적 선명하게 보인다

지난 10일 공개된 위성사진 속에서 강원도의 산림은 시꺼먼 모습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일주일 전 강원도 일대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산림 1,757㏊가 소실됐다.


지역별로는 고성·속초 700㏊, 강릉·동해 714.8㏊, 인제 342.2㏊ 등이 불에 타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산림청은 피해 지역을 점검하고 조사하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관측 위성 '아리랑 3호'가 촬영한 산불 피해 지역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산림청


사진 속에는 넓은 범위의 지역이 먹이 칠해진 듯 시커멓게 변해버린 모습이 눈에 띈다. 


이는 강원도 산불로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지 짐작게 했다. 우주에서 관측될 정도로 강원도 산림 일부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푸르고 울창했던 산림은 단 며칠 간의 화재로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 버렸다.


산속에서 목청 높여 지저귀던 새들도, 평화롭게 뛰어다니던 야생동물도 모두 사라졌다.


인사이트산림청


인사이트뉴스1


더욱 안타까운 점은 피해 산림이 복구되는데 최대 100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이전 산불 피해지역을 모니터링한 결과, 생태계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어류 3년, 개미 13년, 조류 19년 그리고 멧돼지·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이 살기 위한 환경은 35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을 이루는 나무와 식생이 자라는 데는 20년, 산성화된 토양이 복구되는 데는 무려 100년이나 걸린다고 알려져있다.


하루빨리 강원도 산림이 아름다웠던 숲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