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래퍼 타이거 JK가 척수염 재발 소식을 전했다.
11일 타이거 JK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병 시작을 알리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흰색 환자복을 입은 채 사진을 찍는 타이거 JK의 모습이 담겼다.
타이거 JK는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이라며 나빠진 건강 상태를 털어놨다.
Instagram 'drunkentigerjk'
그는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만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 그래도 랩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병을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타이거 JK는 앞서 2006년에도 척수염 투병을 한 바 있다.
차츰 상태가 호전되며 병을 거의 이겨냈던 그는 지난 2010년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덤덤히 척수염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척수염은 희귀병 중 하나로, 척추 안의 척수에 염증이 생겨 신경마비까지 오는 중병이다.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당시 발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병원을 찾은 타이거 JK는 척수염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타이거 JK는 치료를 시작한 후 스테로이드제 투약 때문에 2주 만에 몸무게가 30~40kg이 불어나는 상태에 이르렀다.
또 지팡이 없이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완치에 가까운 상태로 호전됐던 척수염이 재발했다고 전한 타이거 JK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