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가 너무 마음에 들어 '빠른 고백'한 남자에게 벌어지는 일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첫눈에 반했다. 너무 사랑해서 미칠 것만 같다. 그녀를 가져야겠다"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 당장 그 생각을 멈춰야만 한다.

썸녀의 표정, 사소한 행동에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고, 이미 커플이 됐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면 더욱 위험하다.

지금 당신이 보는 세상은 핑크빛 콩깍지가 씌워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상대방의 행동은 당신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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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애 고수라고 주장하는 A씨가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섣불리 고백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실패를 통해 배운 깨달음인지, 자신이 겪어본 일을 털어놓은 것인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에서는 '연륜'이 느껴졌다.

그는 "지금 당장 고백해서 하루라도 빨리 연애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상대방도 과연 그렇게 생각하겠냐"라고 꼭 집어서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서둘러 고백하는 것보다 무조건 먼저 친해져야 한다"며 "마치 동성 친구인 것처럼 시시콜콜한 것도 공유할 만큼 친해져야 한다"고 '꿀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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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고백도 필요 없다고 한다. 이렇게 됐을 때 "고백은 결혼할 때 하면 된다"고 '단언'했다. 

반대로 준비도 안된 사람한테 무작정 고백하면 120% 차인다고 확신을 가졌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쉽다고도 설명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와서 사귀자고 하면 사귈 수 있겠냐는 것이다.

A씨는 "못생겼어도 지금까지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고 친하게 지내다 보면 마음이 열릴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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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친해지는 것'과 같은 공식은 "남자든 여자든 다 똑같다"는 말을 남기며 게시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잘생겨도 필요없다. 그냥 무작정 고백하면 괜히 내가 쉬워보이나 싶다", "갑자기 뭐지? 라는 생각부터 든다"라는 등 사연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 당장 고백하고 싶은 썸녀가 있어도 우선 참길 바란다. 괜히 고백했다가 친구로 지낼 '기회'조차 없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