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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에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어요"

지난 9일 순천만 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국립생태원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에디로 익숙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자매가 태어났다.


지난 9일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 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가 지난달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새끼를 출산한 사막여우는 2015년부터 순천만 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5년생이다.


해당 사막여우는 지난달 10일 자연분만으로 암컷 두 마리를 무사히 출산했다.


인사이트사진=순천시


순천만 국가정원은 사막여우가 불안한 환경에서 출산하게 되면 젖을 먹이지 않거나 새끼를 죽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한 달 후 안정을 찾은 뒤에야 외부에 출산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새끼 두 마리 모두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며 어미 젖도 잘 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순천만 국가정원은 사막여우들을 5월 중순 적응훈련을 시킨 후 6월 초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사막여우의 임신 기간은 50일 내외인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산 이후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있어 특별히 격리 분만실을 확보하고 고단백 특식을 주는 등 출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국립생태원


사막여우는 현재 '국제멸종위기종 2급(CITESⅡ)'에 속한 동물로 이는 '국제거래를 엄격하게 규제하지, 아니하면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종'을 뜻한다.


한편 현재 순천만 국가정원 내 야생동물원에서는 사막여우를 포함한 알다브라 육지 거북·홍학·물범 등 총 62종 1천여 마리의 동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사육사 일일체험과 동물 체험, 생태설명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