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차 세워"···이 말을 한 안찬희 전 인천시장은 스스로 한강에 투신했다

국회의원까지 지낸 안찬희 전 인천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전두환 정권 시절 인천시장을 역임한 안찬희(89) 전 시장이 숨졌다.


지난 9일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대교 아래 한강에서 안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9일) 안 전 시장은 개인 운전기사가 모는 차량을 타고 서울 자택을 나섰다.


경기 양평에 약속이 있는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운전기사에 따르면 안 전 시장은 교량을 지나던 중 "차량을 세워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차량이 선 뒤 내린 안 전 시장은 갑자기 강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게 운전기사의 증언이다.


경찰은 안 전 시장과 같이 있었고, 상황을 목격한 운전기사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안 전 시장이 작성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극단적 선택 이외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고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故 안찬희 전 시장은 양평 출신으로 서울시 공무원과 제2부시장을 거쳐 전두환 정부 시절이던 1985년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이후 정계에 진출해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13대 국회의원(전국구)이 됐고, 14대에는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경기 양평·가평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5대 선거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계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