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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왁싱·염색으로 '마약 수사' 두 번이나 빠져나갔던 로버트 할리

로버트 할리는 이미 2017년부터 두 차례 마약 혐의를 받았으나 삭발, 왁싱 등으로 마약 검사를 빠져나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앞서 두 차례나 마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체모를 모두 없애 마약 검사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2017년 7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2018년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holleyinkorea'


당시 마약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작년 1월에도 로버트 할리의 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적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그러나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은 로버트 할리를 세 번 불러 조사했으나 삭발, 염색, 제모까지 하고 오는 바람에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


안양동안경찰서 측은 로버트 할리의 가슴 잔털로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때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머리카락 외의 체모는 성장 속도가 느려 약물이 검출되지 않거나 검출되더라도 투약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로버트 할리 역시 이 방법을 악용한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또 압수수색에서도 그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두 사건은 모두 불기소로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소변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고 마약 구매, 투약 증거도 제시되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한편 경찰은 로버트 할리 뿐 아니라 마약 구매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