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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마사지 업소서 일하다 숨진 외국인 여성은 '에이즈 확진자'였다"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은 불법 체류자 여성이 갑자기 숨져 추가 감염자 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불법 체류 여성이 숨진 가운데 그녀가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 확진자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포항 시내에 위치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불법 체류 여성 A씨가 폐렴 증상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최초 폐렴 증상을 호소한 A씨는 인근 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병원 측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A씨의 혈액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1일 에이즈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지난 3일 A씨가 사망하면서 추가 감염자 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숨진 여성이 불법 체류자라 국적 등에 대한 자료가 하나도 없다"며 "역학조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는 A씨가 자신이 에이즈 환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건당국은 숨진 여성이 일한 마사지 업소에서 퇴폐 영업이 이뤄졌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에이즈 감염자의 개인 신상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사망한 A씨의 국적과 일한 업소 등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