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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내놓고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 위한 '국민청원', 3일 만에 '17만' 돌파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 3일 만에 17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인사이트15시간 연속 불 끈 뒤 길에서 '쪽잠'자는 소방관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소방차량 872대, 소방헬기 51대, 소방공무원 3천여 명이 투입됐다.


'목숨' 걸고 밤새 화마와 싸워가며 불을 진압한 소방관들이지만 이들이 받는 처우는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한 달에 받는 위험수당이라곤 고작 6만원에 달하는 수준.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소방관 권익 증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밤새 산불과 사투를 벌인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됐다.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소방직을 국가직으로 두면 각 지방에서 각자의 세금으로 소방 인력 충원과 장비 마련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역 크기가 큰데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할 시 이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에 A씨는 "장비와 인력 차이로 고생하는 소방공무원분들을 꼭 국가직으로 전환해 더 나은 복지나 또 많은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 써야 된다"고 강조했다.


A씨의 간절한 청원은 '소방관 권익 증진'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힘입어 게시 3일차인 오늘(8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17만 6천여 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한편 해당 청원에 누리꾼들은 "소방관들은 인명 구조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가지만, 이들의 근무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낙후된 장비와 부족한 구조 인원, 개선되지 않는 처우는 소방관들을 자꾸만 위험한 상황에 밀어 넣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