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산불 진압'하다 순직한 동료 떠나보내며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린 소방관

화재 진압 중 목숨을 잃은 동료들을 추모하다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린 한 소방관의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인사이트YouTube '多維視頻集錦DW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상의 모든 이별은 가슴 아프다.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이들의 죽음에도 함께 슬퍼하는 게 사람인데, 하루아침에 사고로 동료를 잃은 이들은 어떤 마음일까.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화재를 진압하다 목숨을 잃은 동료들을 추모하다 차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린 한 소방관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이날 중국 쓰촨성 량산에는 이례적인 산불로 주변이 불바다로 변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YouTube '多維視頻集錦DWNEWS'


신고를 받고 출동한 쓰촨성 소방관들은 산불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기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수행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산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3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현장에 함께 출동했다가 겨우 불길에서 빠져나온 소방관들은 살았다는 안도감보다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지난 5일 쓰촨성에서는 순직한 소방관들을 위한 영결식이 진행됐다.


인사이트YouTube '多維視頻集錦DWNEWS'


이날 영결식에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소방관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영결식이 한창 진행되던 때, 사진기를 들고 동료들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내던 한 소방관은 일렬로 걸린 동료들의 영정사진을 보고는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 섰다.


한참 동안 동료들 한 명, 한 명을 응시하던 소방관은 이내 억눌렀던 감정이 터져 나온 듯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길 한복판에 주저앉아 아이처럼 서럽게 눈물을 흘리던 소방관은 감정이 수그러들었는지 다시 일어나 동료들을 향해 경례를 보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방관들의 희생에 늘 감사해야 한다", "이분들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것", "너무 가슴이 아프다", "같이 울었다" 등 함께 애도를 표했다.


CCTV / giphy


인사이트YouTube '多維視頻集錦DW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