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Yng & Rich Records'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랩 레전드' 수퍼비가 랩 선생님으로 나선다.
지난 6일 영앤리치 레코즈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중대 발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대한 결심을 한 듯 비장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수퍼비의 모습이 담겼다.
수퍼비는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구독자분들에게 유익할지 생각해봤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YouTube 'Yng & Rich Records'
그가 고심 끝에 정한 콘텐츠는 바로 '수퍼비의 랩 학원'.
수퍼비는 래퍼를 꿈꾸거나 현재 랩을 하고 있는데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한 사람, 랩을 하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전혀 모르겠다는 이들을 위해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한 이들 중 몇 명을 선별해 자신이 알려줄 수 있는 랩 기술과 노하우 등 모두를 전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업료를 비롯한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YouTube 'Yng & Rich Records'
수퍼비는 그 이유에 대해 집안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돈을 받고 레슨을 하는 건 한물간 래퍼들이나 하는 행동이다"라면서 "그렇게 해서 돈 벌고 싶지 않다. 그건 멋이 없다. 이게 바로 영앤리치의 철칙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수퍼비의 랩 학원'에 지원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본인의 녹음물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수퍼비의 랩 학원 지원', '수퍼비의 랩 트레이닝 지원'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업로드하고 해당 링크를 영앤리치 레코즈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때 간단한 자기소개서도 함께 첨부해야 한다.
YouTube 'Yng & Rich Records'
수퍼비는 또 하나의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원자들 중 '랩을 잘하고 뜰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게 만드는 친구를 본다면 이들을 위해 '영앤리치 스몰즈'라는 크루를 형성한다고 말했다.
수퍼비는 '영앤리치 스몰즈'에 소속된 이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랩으로 벌어먹고 살 수 있을 때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