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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서 시민들 구하다가 검게 그을려버린 '소방관'의 뒷모습

두꺼운 방화복도 화재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완전히 막아주지 못한 듯한 소방관의 사진 한 장이 공전해졌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화마가 덮친 현장에서 시민들을 구하느라 고군분투한 소방관의 몸에는 온갖 상처가 가득했다.


최근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푸젠성 푸저우시 소방당국 소속인 한 소방관의 뒷모습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검게 그을린 소방관의 뒷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두꺼운 방화복을 믿고 불구덩이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는 온 피부가 검게 그을린 상태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캐한 연기가 송글송글 맺힌 땀과 함께 온몸에 달라붙었고, 크고 작은 상처와 흉터도 생겼다.


일부 화재가 진압된 뒤에야 아무 곳에나 걸터앉아 마시는 시원한 물 한 모금,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유일한 '보상' 같은 시간의 전부였다.


잠시 뒤 그는 또다시 방화복을 입고, 불길을 뚫으며 현장으로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푸젠성 소방관 공식 SNS에 올라온 것으로 동료 소방관에 의해 촬영된 후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이 관심을 받기 시작한 뒤 해당 소방관에게는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수많은 사람이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사진 속 소방관의 모습은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다해 인명구조에 힘쓰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최근 국내 역시 강원지역 대형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관계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그런 가운데 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시민들을 구해내는 소방관들을 위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