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독도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가 귀화 후에도 여전히 '일본 이름'을 쓰는 진짜 이유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일본 출신 한일 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가 아직도 일본 이름을 쓰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 2'에는 호사카 유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호사카 유지가 '독도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다케시마라는 말을 들으면 울화가 치민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거 보면 진짜 한국 사람이구나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호사카 유지에게 "왜 아직도 개명을 하지 않았냐"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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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사실 호사카 유지는 귀화 후 '호유지'라는 한국 이름으로 개명을 신청하려 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일본 이름을 그대로 쓰라며 개명하는 것을 말렸다고 한다.


독도 연구를 하는 사람이 일본 이름을 쓰면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계속 증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그들의 생각이었다.


호사카 유지 역시 이 의견에 동의했고 일본 이름을 계속 사용하면서 독도 문제를 언급하는 게 자신의 주장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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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소명을 다 마치는 그때 한국 이름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의 발언에 감명을 받은 유희열은 "일본에 가면 한국 방송을 본 사람들이 시비를 걸지는 않냐"라며 걱정 가득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그는 "독도 자료를 보려고 가끔 일본 도서관에 가는데 거기서 내 이름을 쓰니까 누군지를 알아보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사람들이 계속 감시를 했다. 그때 굉장히 무서웠고 이제는 혼자서 도서관을 못 간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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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Naver TV '대화의 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