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우주여행 꿈꾸다가 자기 대신 '햄버거'를 보내버린 신박한 유튜버
지난달 28일 영국의 유명 유튜버 톰 스탄닐란드는 햄버거를 우주에 날려보낸 뒤 이를 맛보는 기상천외한 실험을 공개했다.
;){kind=link}
;){kind=li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많은 사람이 끝없이 펼쳐진 미지의 세계, 우주로의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엄청난 비용과 위험성 등의 이유로 아직 민간인이 우주여행 하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우주여행'이라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함이었을까 한 남성이 기상천외한 실험을 벌였다.
27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영국인 유튜버 톰 스탄닐란드의 이야기다.
지난달 28일 톰 스탄닐란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illem'에는 "우주에 보낸 빅맥을 맛봤다(우주에 간 첫 맥도날드 버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시작하며 그는 맥도날드에 들러 빅맥을 주문했다.
그런 다음 자신의 마당에서 커다란 기상 관측용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고 카메라와 추적 장치가 들어있는 스티로폼 상자에 매달았다.
카메라 앞쪽에는 빅맥을 케이블 타이로 고정했다. 이후 그는 빅맥이 달린 상자를 날려 보냈다.
풍선과 함께 떠오른 빅맥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날아갔다.
추적 장치를 확인한 결과, 빅맥은 무려 40㎞ 상공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영국 콜체스터대 운동장에서 발견됐다.
실험이 성공하자 신이 난 그는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햄버거를 시식했다. 과연 맛은 어떨까.
그는 한 입 베어 물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별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너무 건조해서 입속까지 마르게 한다"고 평했다.
그의 실험을 접한 세계 누리꾼들은 "로널드 맥도날드(맥도날드 마스코트)가 자랑스러워하겠다", "세상에 별사람이 다 있다", "신기하다. 나도 해보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가 먹은 빅맥이 우주에 다녀온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우주는 상공 96㎞ 이상을 말하는데, 40㎞까지 가지 못했으니 지구 대기권 두 번째 층인 '성층권'까지 밖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톰의 빅맥이 '우주여행'을 했다기보다는 '오존층 여행'을 했다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