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경찰청 페이스북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여성이 길 한복판에 서 있다. 애타는 눈길로 주위를 두리번거리지만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여성은 그저 대답없는 누군가의 이름만 부르짖을 뿐이다.
25일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에 1분 가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절규로 시작되는 영상은 실종 아동 찾기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35초당 1명 꼴로 실종 아동이 발생하고 있으며, 아이를 잃은 가족들이 고통받는 시간은 평균 35년이다.
실종 아동을 찾는 포스터를 한번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초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간의 무관심에 절로 숙연해지는 대목이다.
지난 24일 경찰은 해마다 2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실종 아동을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3.5초의 기적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오늘은 세계실종아동의 날.wmv실종아동이 일어나는 평균시간 불과 '35초'.아이를 잃고 고통받는 시간 무려 '35년'.아이를 찾는 포스터를 보는데 소요되는 시간 단 '3.5초'.실종아동을 찾는 메세지, 당신에겐 짧지만 누군가에겐 평생의 희망입니다.경찰청 실종아동 찾기센터 국번없이 ☏182
Posted by 경찰청(폴인러브) on 2015년 5월 24일 일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