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남편 지갑서 1만원 훔친 ‘천사소녀 네티’의 정체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애니메이션 '천사소녀 네티'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도둑이 되는 걸 허락해 주세요"
 
남편의 지갑에서 1만원권 지폐를 훔쳐간 정의로운 도둑 천사소녀 네티의 '정체'가 네티즌을 미소짓게 했다.
 
지난 3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아침 출근 후 지갑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지갑 안에 돈은 사라지고 의문의 쪽지만 남아있던 것이다.
 
분홍색 하트 모양의 쪽지에는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도둑이 되는 걸 허락해주세요"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가 적혀있었다.
 
그 아래에는 "당신의 탐욕스러운 만원권을 가져갑니다. 네티"라고 적혀있었다.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어릴 때 즐겨봤던 (만화영화) 천사소녀 네티가 밤 사이 우리집에 들렀나보다"며 돈을 잃고도 흐뭇해 하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정의로운 도둑 네티'의 정체는 바로 A씨의 사랑하는 아내였다.
 
귀여운 아내의 깜짝 이벤트(?)에 A씨는 어렸을 적 향수를 느끼며, 즐겁고 색다른 아침을 맞이했다는 후문이다. 
 
via 애니메이션 '천사소녀 네티'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