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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부모님 사진 한 장 못 건졌어요"···평생 추억 잃은 속초 주민의 허탈한 표정

강원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허탈한 심정을 털어놔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강원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허탈한 심정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뉴스'에서는 강원도 산불로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잃어버리게 된 주민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제와 강릉으로 퍼져나가며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이중 화재로 주택 3채를 모두 잃은 박일여 씨는 "남편이 집을 올막졸막 지어놓고 간 게 그게 너무 속이 짠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화재로 모두 타 버린 주류창고의 관계자 또한 "순식간에 불이 붙어서 손쓸 수가 없다"며 "주류는 하나도 건질 게 없다"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긴급한 상황에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의 심정은 더욱더 암담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주민 임창수 씨는 "제일 아까운 것은 추억이 다 없어졌다는 것"이라며 "애들 사진, 우리 결혼사진, 돌아가신 부모님 사진 중 한 장도 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과 군이 협력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가한 이번 산불은 발생 17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는 지금까지 대피 4,000명, 사상자 10여 명이며, 피해면적은 여의도에 맞먹는 250ha인 것으로 집계됐다.


YouTube 'KBS News'